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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하얼빈 도서의 저자 소개, 줄거리, 느낀 점

by 옥이랑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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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도서를 읽고 저자 소개, 줄거리, 느낀 점을 다뤄보겠습니다. 이 책은 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 소설가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김훈은 청년 시절부터 안중근의 생애를 소설로 쓰고 싶어 했는데 치열하고 절박한 집필 끝에 보다 높은 시야로 안중근이라는 인물을 바라볼 수 있는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하얼빈 도서의 저자 소개

 

1948년 편집국장을 지냈던 언론인 아버지 김광주님의 아들로 태어났다. 휘문중, 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입학했다. 언론사에서 기자생활을 했으며 현재는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은 처음에 고려대 정외과로 들어갔으나 2학년 때 우연히 읽은 바이런과 셸리 때문에 영문과로 전과를 했다. 군대에 다녀오니 여동생 역시 고려대 영문과로 입학했지만 당시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집이 어려운 상태라 둘이 같이 대학은 다니지 못하고 여동생만 대학생활을 했다. 한국일보에서 일할 때 매주 연재한 것을 묶어 낸 "문학기행"은 해박한 문학적 지식과 유려한 문체로 빼어난 여행 산문집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독서 산문집 "내가 읽은 책과 세상" 등의 저서와 자전거로 여행하며 쓴 에세이 "자전거여행"이라는 작품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중에서도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저서는 "칼의 노래"이다. 2001년 동인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책은 영웅이었던 이순신 장군의 삶을 다큐멘터리식으로 복원해 현실성을 부여하고 이 시대 본받아야 할 리더십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독서 에세이집 "선택과 옹호", 여행 산문집 "풍경과 상처", "원형의 섬 진도", 시론집 "'너는 어느 쪽이냐'라고 묻는 말에 대하여", "밥벌이의 지겨움", 장편소설 "빗살무늬 토기의 추억", "아들아, 다시는 평발을 내밀지 마라" 등이 있다.

 

하얼빈 도서의 줄거리

조선 통감으로 한일합방 업적을 칭찬받아 이토 히로부미는 하얼빈까지 황제의 기차를 타고 유람하기로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안중근은 우덕순에게 이토의 신문사진을 보여주고 암살 제안을 하는데 우덕순은 일체의 망설임 없이 그를 따라 나선다. 우덕순은 채사구 역에서, 안중근은 하얼빈 역에서 잠복하고 기회가 되는 이가 암살을 하기로 한다. 둘은 남은 여비로 새 옷을 사고 이발을 하고 사진을 찍는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보았다. 그는 키가 작고 땅딸보 노인에 보잘것없어 보였다. 그런 그가 수많은 조선인을 죽인 것을 생각하니 분노가 일었고,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쏟았다. 이토 히로부미는 그 자리에서 죽고 혹시 그가 아닐까 옆사람에게도 총을 쐈다. 그는 코레아 후라를 외쳐며 그 자리에서 잡혔고 채사구 역에 있던 우덕순 역시 잡힌다. 안중근은 여순 감옥에 수감되어 재판을 받는 동안 그동안 조선에 했던 이토 히로부미의 만행들을 언급하며 암살 이유를 말한다. 일본의 국선 변호사는 안중근이 황국 신민으로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아 오해와 무지로 인해 그런 죄를 지었다고 선처를 구했다. 하지만 안중근은 사형이 선고되고 그의 영혼을 빌렘신부에게 의탁하며 자신의 시체를 하얼빈에 묻고 독립이 된 후에 한국으로 옮겨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그리고 1910년 3월 26일 안중근은 교수형에 처해진다.

 

하얼빈 도서의 느낀점

안중근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국민이 있을까란 생각을 할 정도로 우리에게는 굉장히 친숙하면서도 가까운 이름이며  또 이름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빠르면 유치원부터 우리는 초등, 중등, 고등 교육을 거치면서 안중근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배우는데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시간이 좀 흐른 뒤 또 한 번 안중근이라는 인물을 책을 통해 만났다. 가볍게 알면 독립운동가 정도, 조금 학습을 했다면 계몽운동이나 국채보상운동, 의병활동 등으로 알고 있을 것 같다. 나도 그가 어떤 활동들을 했었는지 정도만 얕게나마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책을 읽으면서 그가 독립운동을 하면서 매 순간순간 마다 어떤 마음으로 움직였는지 심적인 부분을 중점으로 보았다. 책 자체가 기존의 도서들과는 달리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순간의 전후의 짧은 나날들에 초점을 맞춰서 구성이 되어있다. 너무나 영웅적인 인물이라 항상 강하고 용감했을 것 같았는데 책에서 그도 두려움을 느끼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독립운동을 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무조건적인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나였으면 할 수 있었을까란 작은 생각부터 시작해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이고 죽음이 기다리는걸 잘 아는데 과연 그렇게 선뜻 나서서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비록 지금 내가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크게 없지만 역사에 관한 의식이나마 올바르게 정립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책을 읽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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